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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미경

제가 좋아해서 매년 구매하는 일러스트 작가님의 달력이 있습니다. 항상 11월쯤 예약을 받고 12월에 배송이 시작되는데, 그게 참 연말 선물 같고 기분이 좋습니다. 이번 주에 마침 예약이 시작되어서 또 결제를 하고 왔습니다~~
그 달력을 보면 달마다 다른 그림이 들어가 있는데, 매년의 달력은 전의 달력에 사용된 적 없는 일러스트로 구성된다는 안내가 적혀있습니다. 생각해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데 새삼 생각해 보니 참 대단하다 싶더라고요. 해마다 새로운 그림 12장을 사용할 수 있는 작가라는 게…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? 제가 대학생 때부터 활동하셨던 분인데 이렇게 계속해서 자신의 일을 해오고 있으신 게 참 멋진 거 같습니다.
일러스트 작가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생각난 사람이 있는데, 저희 과 선배 중에도 꽤 유명한 일러스트 작가님이 계십니다. 그분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서 저희 과로 전과하신 케이스였는데, 정말 항상 항상 그림을 그리셨습니다. 그냥 그림 그리는 그 자체를 너무 좋아하시고 그림이 잘 안돼서 힘들 때에도 방에서 울면서 계속 그렸다고 하시더라고요. 사실 저랑은 접점이 적고 제 친구와 잘 아는 사이인데, 그분은 밖에서 만나 카페를 가도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손으로 그림을 그리신다고 합니다. 휴지든 어디든…
정말 꾸준함이라는 게 너무 대단하지 않나요? ㅋㅋㅋㅋㅋ 전에 지성님 일기에 꾸준함의 위대함을 믿는다는 댓글을 쓴 적이 있는데, 정말 실천하기 가장 어렵고 대단한 가치라고 항상 생각합니다. 그것이 단순히 버티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가 즐거워서 할 수 있는 꾸준함이라면 더 행복하고 이상적이겠지요.
요즘 한 번씩 요상한 허무감이 밀려올 때가 있는데 이런 전문가들의 여전한 꾸준함을 떠올리고 있자니 그들도 그 자리에 만족하거나 나태해지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것을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위로가 됩니다. 이 기분을 말로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… ㅋㅋㅋㅋ 모르겠네요 암튼 갑자기 마음이 말끔해졌습니다 ㅋㅋㅋㅋ
자스 시험 치고 나서 스스로에게 어이없다는 말을 했었는데, 괜히 의욕이 활활 불타더라고요? 더 잘하고 싶고… 거기다 아직 수업은 재밌으니 다행인 건가 싶기도 합니다. 항상 수업은 참 재밌습니다….. 네………(이하 생략 ㅠ)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 보니 글들이 지렁이 기어가듯 와라랄라인거 같은데 암튼!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걸 하면서 저도 꾸준히 해나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~~~ 뭐 그런 것입니다! 세상엔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만…저는 저대로 어떻게든 되겠죠 ㅎㅎ 여러분들도 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즐거움을 찾으시길….! 파이팅입니다!
이번 주 TMI… 쓸려고 했는데 이번 주는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요 (〃⌒▽⌒〃)ゝ + 그리고 대엽님 핫초코는 아마 기침에 그렇게 좋지 않을 겁니다 메이비…그냥 엄마가 사줘서 뜨시게 먹은 것…유제품이 기관지에 안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ㅋㅋㅋㅋ (핫초코 속 탈지 분유..)